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명박 후보에 대한 특별검사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증시 불확실성이 당분간 상존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그 동안 국내 증시는 대선을 치루고 나면 차기 정부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1987년 이후 역대 대선일 전후 코스피지수를 분석한 결과, 대선이 치러진 날로부터 20일 이후 2002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수가 올랐습니다. 특히 1987년엔 무려 25%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은 사상 유례없는 당선 유력후보자에 대한 특검 발효로 이전과는 다른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선이 확정되더라도 취임식이 예정된 내년 2월25일까지는 당선자 신분을 유지하는 동안 특검 결과에 따라 최악의 경우 당선무효 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대선이후 후보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당선자의 경제정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증시가 특검 불확실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제기되는 겁니다. 지난 2000년 43대 미국 대선 당시 부정투표의혹으로 한달 넘게 미국 정치가 표류했던 시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당시 대선결과 발표이후 대법원이 부시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기 전까지 미국 정치는 플로리다 재검표문제 등으로 무려 36일간 표류했고, 증시 역시 불확실성 증가로 나스닥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이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한 특검은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하면 본 수사기간 30일에 추가연장 10일, 여기에 특검팀 발족 등의 시간을 감안하면 60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증시는 2월까지는 대선이후 특검의 불확실성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