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세 붕괴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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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인데 도통 연말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회복세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증시는 또 다시 불거진 대외 악재에 무너져내리고 있다.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만큼 차분한 폐장과 연말 랠리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낮춰야겠지만, 추세가 깨지는 국면은 아직 아니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이월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18일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안정을 쉽사리 점치기 어렵고 중국과 일본의 동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의 부담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지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경기 둔화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 여기에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긴축강화의 후속타로 추가 금리이상이 유력해 보이며, 일본은 2년여만에 단칸지수가 하락 반전해 경기 불신감에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변수의 부담감은 외국인 매도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선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밴드도 기존 1880~1950P에서 1830~1910P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한층 더 혼미해진 국내 정치적 리스크 요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1800선 하회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가 재차 급등하지 않는 한 이번 스태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역시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의 하락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00선에서 한찬 멀어진 증시가 한단계 레벨 다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추세가 깨지는 시장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현재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하락이 추세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내년으로 끌고 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회복세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기대됐던 국내 증시는 또 다시 불거진 대외 악재에 무너져내리고 있다.
추가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는만큼 차분한 폐장과 연말 랠리에 대한 눈높이는 더욱 낮춰야겠지만, 추세가 깨지는 국면은 아직 아니라는 점에서 포트폴리오의 이월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18일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안정을 쉽사리 점치기 어렵고 중국과 일본의 동향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가 대외 변수의 부담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의 물가지수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경기 둔화를 시사할 것으로 전망. 여기에 금융주들의 실적 전망도 암울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긴축강화의 후속타로 추가 금리이상이 유력해 보이며, 일본은 2년여만에 단칸지수가 하락 반전해 경기 불신감에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대외 변수의 부담감은 외국인 매도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국내 증시가 대외변수를 극복하기 위해선 갈길이 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박스권 밴드도 기존 1880~1950P에서 1830~1910P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급락과 한층 더 혼미해진 국내 정치적 리스크 요인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1800선 하회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가가 재차 급등하지 않는 한 이번 스태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신영증권 역시 "시장이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미국 주요 투자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의 하락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00선에서 한찬 멀어진 증시가 한단계 레벨 다운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문제는 근본적으로 추세가 깨지는 시장인지를 판단하는 것"이라면서 "미국의 현재 상황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하락이 추세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내년으로 끌고 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