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억 모집 … 목표의 절반

국내 1호 광물개발펀드로 관심을 모은 니켈펀드가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니켈펀드의 운용사인 하나UBS자산운용은 최근 국내 증권사를 통해 청약을 마감한 결과 모집금액이 1301억원으로 당초 목표금액인 2600억원의 절반에 그쳤다.

판매사별로는 대신증권이 380억원이었고 대우 미래에셋 굿모닝신한증권이 각각 307억원을 모집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50억원,개인은 350억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전체 모집액이 목표의 50% 수준인 데다 기관 모집액은 목표치 1000억원에 근접한 반면 개인 물량은 목표치 1600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어서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하나UBS자산운용은 지난 10월 말 니켈펀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기관들의 차가운 반응에 일정을 한달간 연기하면서 가격 변동에 따른 이중 헤지구조를 신규 도입하는 등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선 바 있다.

한편 이번에 모집된 1310억원은 광업진흥공사가 개발 중인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산 개발에 투자된다.

기대 수익률은 연 6.5~16.6% 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