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프라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최근 단기 수익률에서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이 인도 시장을 비켜간 데다 신흥시장의 인프라 기업 주가 상승률이 고공 행진 중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1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펀드 중 3개월 수익률 상위 5위권에 인도 인프라펀드 4개가 진입했다.

지난 7월에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섹터주식형'은 클래스A와 C가 나란히 38%대의 수익률로 1,2위에 올랐다.

8월에 설정된 기은SG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도 A형과 C1형이 32% 안팎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이 밖에 '미래에셋인디아어드밴티지1'(38.48%) '한국월드와이드인디아주식재간접T-A'(31.67%) '피델리티인디아주식A'(28.10%) 등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일반 주식형펀드도 10위권에 포함돼 강세였다.

최근 큰 폭의 조정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홍콩 대만 등과 달리 인도 뭄바이증시의 센섹스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인 20,000포인트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전기 가스 등 인프라 관련 업종으로 구성된 인도의 유틸리티지수는 올 들어 15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