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국영, 김귀주에게 된장 바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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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방송분에서 세손이 보위에 오르지 못하도록 암살 시도가 펼쳐져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궁내 행사에서 왕실 가족들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정순왕후(김여진)의 오빠인 김귀주(정명환)이 폭죽에 화약을 섞어 폭발하게 만든것. 이를 뒤늦게 알게된 정순왕후는 그의 무모함으로 꾸짖는다. 김귀주는 누이의 후광으로 벼슬길에 올라 정후겸과 작당하여 사도세자를 죽게 만든 인물로 누이의 힘을 믿고 권세를 거침없이 휘두르를 오만한 인물이다.
정후겸(조연우)에게 홍국영(한상진)을 소개받은 김귀주는 돌려 말할 줄 모르는 홍국영의 솔직한 발언에 화가 나 손을 뻗어 닥치는 대로 홍국영을 때린다.
순간 그 모욕을 견뎌낸 홍국영은 기방 앞에서 김귀주를 보고 그를 향해 가서는 "은혜를 갚을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라도 길을 가다 똥통에 빠지거든 자신이 준비한 선물로 알라"며 경고를 하고 대수(이종수)에게 "저 미친개를 두드려 잡아 된장을 발라 버릴 것"이라고 눈빛을 빛내며 홍국영 어록에 가시 돋힌 한 마디를 추가했다.
김귀주는 오만하고 불같은 성질로 지난 26회에서 정순왕후가 그만둘 것을 명했음에도 나례희에서 폭약으로 세손을 살해하는 일을 꾸며 실패를 맞게 된다.
새로운 인물을 자주 등장시켜 극에 신선함을 주는 MBC 월화 드라마 '이산'의 김귀주의 등장에 대해 시청자들은 기존 악역들과 다른 거침없는 캐릭터라며 반가워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홍국영 대 정후겸은 두뇌싸움이지만 김귀주 대 홍국영은 과격한 폭력을 보여 그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악역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면 채널을 돌리기 마련인데 김귀주의 캐릭터는 감칠맛이 나고 미끈한 용모에 기름진 말투를 가진 다른 악역들과 달리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김귀주는 악역임에도 앞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그의 악역연기에 대해 호평(?)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18일 방송될 28회에서 김귀주가 사라진 상황에서 정순왕후는 초조하기만 하고, 배후를 캐는데 혜빈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찾아온 홍국영의 말을 듣고 결심을 굳힌 혜빈 또한 결연하게 화완옹주를 찾아간다. 홍국영은 산으로부터 들은 한 마디에 그들의 숨통을 더욱 더 조이기 시작한다. 김귀주를 가둬놓은 홍국영의 생각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9시 55분에 만나 볼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