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에 '보랏빛향기'로 등장해 청순가련형 가수의 대명사로 통했던 강수지가 16일 KBS '해피선데이-불후의 명곡'코너에 출연했다.

강수지는 특별 초대 손님인 강병규와 MC들에게 '흩어진 나날들' '보랏빛 향기' 등 자신의 히트곡을 함께 부르며 가르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수지는 목풀기 노래방에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불러 79점을 받으며 출연자 중 꼴찌를 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반면 음치로 소문난 김성은은 100점을 받는 이변을 기록해 노래방 기계의 점수와 노래 실력은 관계가 없음을 증명해 보이기도 했다.

강병규는 이날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던 노래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이 나간뒤 시청자들은 "오랫만에 옛날 노래를 들으며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월이 흘러도 아직도 20대 미모를 간직하고 있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너네, 당신 등의 반말을 사용해 듣기 거북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