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하루에 6만 가지 생각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공,돈,진학,결혼,자녀 문제 등 다양한 세상 번뇌가 꼬리에 꼬리를 문다.

문제는 그 중의 94% 이상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부질없는 걱정'이라는 것.의학계에서도 과로로 죽는 사람보다 근심거리로 생긴 병 때문에 사망하는 환자가 더 많다고 보고할 정도다.

마음의 여유가 없으므로 무슨 일에서든 행복의 메타포를 발견하기 힘들다.

'How to be happy'(소냐 류보머스키 지음,오혜경 옮김,지식노마드)는 인생의 즐거움을 누리려면 삶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부터 가지라고 주문한다.

행복의 설정값은 유전적 영향 50%,환경 10%,후천적 활동 40%의 비율이므로 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유쾌하게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물론 진지한 '연습'이 필요하지만 유별나거나 극단적인 체험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완전히 빠져라.몰입도를 높이려면 자신의 능력과 작업의 수준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평상시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일을 경험하는 것과 지속적인 배움도 당신을 황홀한 집중 상태로 이끈다.

여여(如如)한 낙관주의와 친절의 실천 역시 기쁨을 선사한다.

행복은 감사의 문으로 들어오고 불평의 문으로 나간다.'

저자는 긍정심리학을 전공한 미국 UCR 교수.225건의 실험을 분석한 결과 행복해지면 에너지와 창의성이 향상되고 면역 체계가 개선되며 장수까지 가능하다고 말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직장,국가,사회에도 큰 보상을 안기는 순기능이 있다고.460쪽,1만5000원.

김홍조 편집위원 kiru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