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대한제강에 대해 철 스크랩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병칠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10월 이후 약세 전환했던 국내외 철 스크랩 가격이 12월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241달러로 하락했던 미국 내수가가 두번째 주에는 246달러로 올랐고, 국내 중량 A가격도 인상 조짐이 나타나는 등 가격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철근도 국내 제강사들의 보유 재고가 적정 수준인 월 20만톤의 절반에 불과한 10만톤 전후에 불과한데다 국내 시장을 위협하던 중국 제품의 가격 매력도 크게 떨어져 국내 유입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철근 등 봉형강재의 단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지난 2분기(7~9월) 대한제강은 가동률 위축, 철 스크랩 가격 상승분 전가 지연 등으로 인해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으나 3분기(10~12월)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