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냉연업계 "내년이 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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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냉연업계가 공급과잉과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보다 내년이 더 힘들 것이란 전망이 제기돼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냉연업계가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유니온스틸은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301억원 적자로 3년 연속 적자가 예상됩니다. 동부제강은 6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데 그쳤습니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3분기까지 5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매출규모가 2조7천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 부진은 심각합니다.
공급과잉에다 열연가격이 상승한 탓으로 냉연업계의 침체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시경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핫코일의 경제적인 조달이 중요하다. 비싸게 구입해서 냉연을 만들어 팔면 이익을 못낸다. 냉연업계는 중국이나 여러 가지 상황으로 봤을 때 올해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 국제 철광석 가격이 30%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돼 냉연제품의 원료인 열연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공급 과잉인 냉연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에 반영할 수도 없어 수익 악화가 예상됩니다.
특히 스테인리스는 중국 제품의 공습으로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남시경 포스코경영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중국에서 내년에 스테인리스 설비가 100만톤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그런데 주로 수출하던 유럽에서 덤핑에 걸렸다. 결국 늘어난 물량을 동남아나 한국으로 밀어내기 수출을 할 수 밖에 없다."
냉연업계가 적자 경영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점차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