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 '몸집 불리기' 나서는데‥LIG손보는 '다이어트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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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금융사들이 몸집 불리기 경쟁에 나서고 있는 데 반해 LIG손해보험은 계열 금융사를 차례로 매각하는 등 이색 행보를 보이고 있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7일 계열인 온라인자동차보험사 다음다이렉트에 대한 지분 31만3600주를 독일 뮌헨리그룹의 에르고사에 처분,지분율을 38.2%에서 25.0%로 줄였다.
다음다이렉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뮌헨리에 경영권을 넘겨준 것.
LIG손보는 이어 11일에는 자회사인 LIG생명 보유지분 37.84%를 우리금융.아비바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약 560억원.
LIG손보의 이 같은 구조조정은 각 보험사들이 덩치를 키우거나 금융그룹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서 주목을 받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다음다이렉트의 일부 지분 매각은 다음다이렉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뮌헨리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 보험 경영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IG생명은 덩치가 워낙 작아 향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교차판매 등이 허용될 경우에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그러나 LIG손보의 슬림경영을 공격경영을 위한 체력 비축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LIG손보는 2009년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증권.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과 보험법 개정 등으로 앞으로 금융 환경에 큰 변화가 닥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경쟁사들은 대부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보험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G손해보험은 지난 7일 계열인 온라인자동차보험사 다음다이렉트에 대한 지분 31만3600주를 독일 뮌헨리그룹의 에르고사에 처분,지분율을 38.2%에서 25.0%로 줄였다.
다음다이렉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뮌헨리에 경영권을 넘겨준 것.
LIG손보는 이어 11일에는 자회사인 LIG생명 보유지분 37.84%를 우리금융.아비바컨소시엄에 전량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약 560억원.
LIG손보의 이 같은 구조조정은 각 보험사들이 덩치를 키우거나 금융그룹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서 주목을 받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다음다이렉트의 일부 지분 매각은 다음다이렉트의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뮌헨리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선진 보험 경영을 배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LIG생명은 덩치가 워낙 작아 향후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교차판매 등이 허용될 경우에도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매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업계는 그러나 LIG손보의 슬림경영을 공격경영을 위한 체력 비축으로 해석한다.
실제로 LIG손보는 2009년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해 증권.자산운용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LIG손보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과 보험법 개정 등으로 앞으로 금융 환경에 큰 변화가 닥칠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경쟁사들은 대부분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두고 보험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