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은아가 자신의 영원한 지원자 남편에 대한 이야기와 아이를 갖지 못해 힘들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정은아는 12일 방송된 SBS '생방송 TV 연예'의 <조영구가 만난 사람> 코너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정은아는 "아나운서 최종면접에서 두 번이나 낙방을 하고 포기하려던 나에게 가장 큰 격려를 준 사람은 지금의 남편"이라고 말했다.

정은아는 "남편 말에 힘을 얻어 다시 시험을 보러 갔더니 심사위원들이 다 알아보더라"며 "떨어지면 어떡하겠냐는 말에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답했더니 뽑아주시더라"고 밝혔다.

정은아는 "남편이 하루도 빠짐없이 내가 방송한 것을 녹음했다"며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방송에 임해서는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은아는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안돼 힘든 일을 겪었다"며 "결혼한지 10년이 지나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주위에서 걱정의 말을 듣기도 했다"고 털어 놓았다.

정은아는 "일 하느라 아이 갖는 걸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예전엔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방송인 정은아는 1990년 KBS 17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으며 신인아나운서 시절부터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프리랜서 MC로 활발한 활동을 하며 프리랜서 MC의 성공적인 케이스로 자리잡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