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와의 합병을 검토 중인 KT가 선 지주회사 전환 후 합병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우선될 경우 KT와 KTF간 합병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긴 힘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KT는 전일대비 장중 3% 이상 하락한 5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전일 KT측은 KTF 합병을 추진할 경우 규제강화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에서 조기합병을 추진할 이유가 없다며 지주회사 전환이 우선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KT 고위 관계자는 “KT와 KTF가 공동 투자해 그룹내 유무선 유통망 전체를 담당하는 유통자회사 'KTF M&S'를 만들 계획” 이라며 "이같은 과정을 거쳐 궁극적으로 지주회사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현 상황에서 KT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에 큰 문제는 없겠지만 성장성 문제와 유무선 자원의 효과적 활용 등을 위한 본질적인 해법은 KT와 KTF간 합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