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2일 강원 원주,충북 제천 청주 등을 잇달아 방문해 '대국민 호소전'을 펼쳤다.

정 후보는 가는 곳마다 "국민의 힘으로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을 압박해 달라.이명박 후보가 왜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되는지를 숙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날이 '12·12 쿠데타'가 발생한 역사적인 날이라는 점을 의식,민주화의 대표적 성지인 원주 원동성당을 찾았다.

정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이명박 후보의 집권은 사실상 12·12 쿠데타를 일으킨 수구·보수세력의 부활"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천주교 원주교구 배론성지를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가치와 비전으로 뭉치고,다원화된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수렴하고 공동으로 실천하는 정부를 만들어보고 싶다"며 권력분점에 기초한 '공동정부' 구상을 밝혔다.

정 후보는 "18일까지 공동정부의 가치와 신념,구성에 동의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