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그룹 산하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DWS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도 이머징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이 가장 리스크가 큰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DWS인베스트먼트는 "내년에도 이머징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주가가 너무 올라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WS는 "중국 기업의 시가 총액을 계산해보면 얼마나 올랐는지 알수 있는데, 전세계 주식 시가총액 상위 15개 기업 중 7개가 중국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식시장이 폭락할 경우 소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 경우 그간 보였던 미국 시장과의 차별화도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내년 전체 글로벌 주식 시장의 수익가능성이 채권보다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미국 경제 약세와 달러급락으로 인해 시장 펀더멘털은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DWS인베스트먼트 주식부문 글로벌 헤드인 클라우스 칼드모르겐(Klaus Kaldemorgen)은 "5년동안 이어진 글로벌 주식시장 활황 이후 수익이 점차 감소하며 가격 변동성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내년 글로벌 증시 상승률은 5~1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내년 매력적인 투자 테마로는 달러화 약세 수혜가 예상되는 미국 수출주, 대체 에너지 트렌드의 혜택을 받을 농업 및 인프라 기업을 꼽았다.

헬스케어와 텔레콤, 설비산업은 경제성장 둔화에 대비한 방어주가 될 것으로 기대.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