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KT에 대해 공격적인 경영전략과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 시사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진창환, 이무섭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KT 남중수 사장이 전날 언급한 성장과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지배구조 재편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25.8%)와 KTF 지분(52.2%)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촉발하면서 KT주가는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KT의 부문별 사업계획이나 지배구조 재편 형태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기 전까지 적정주가 조정은 유보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T 남중수 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터넷 TV(IPTV), 와이브로 등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 사장은 이 자리에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된다"며 "KT와 KTF의 합병도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배제하지 않고 있고, 지주회사든 합병이든 구조개편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