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2일 SK텔레콤에 대해 통신, 방송 계열사간 시너지가 높아진다며 '장기매수'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3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양종인, 정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면 이동통신, 유선통신, 방송을 아우르는 종합통신방송사업자로 위상이 높아진다"며 "유선통신, IPTV업체인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유뮤선 통합추세에 대응하고 통합방송융합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즉, 다양한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돼 경쟁업체의 결합서비스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타사와의 제휴가 아닌 그룹내 서비스로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결합서비스인 QPS(이동통신+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까지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그룹내 통신업체, 방송업체, 인터넷업체, 컨텐츠업체간 시너지가 커질 것"이라며 "특히 선도적인 IPTV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과 TU미디어, HSDPA, 와이브로간 유무선 방송사업에서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계기로 업체간 중복되는 사업의 구조조정을 통해 규모의 경제 효과와 경영의 효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들은 SK텔레콤의 투자포인트로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점과 배당주로서 투자메리트가 높다는 점을 꼽았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