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9년만에 최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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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 수요가 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이 9년만에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전월말에 비해 28억6천만달러 감소한 204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998년 12월 34억7천만달러 감소한 이래 최대 수준입니다.
한은은 수출대금 입금에도 불구하고 수입대금 결제가 늘고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 등을 위한 예금인출 규모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화별로는 미달러화예금 159억달러, 엔화예금 23억5천만달러로 전월말대비 각각 30억달러, 2억9천만달러 감소한 반면 유로화예금은 19억1천만달러로 4억5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통화별 비중을 보면 미달러화예금 비중은 3.4%p 하락한 77.6%, 엔화와 유로화예금 비중은 각각 0.2%p, 3.0%p 상승한 11.5%와 9.3%를 기록했습니다.
유로화예금 규모가 증가한 것은 대한전선 등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채권발행대금과 수출대금의 입금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 171억7천만달러, 개인예금 33억1천만달러로 기업예금은 총외화예금의 83.8%를, 개인예금은 16.2%를 차지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