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TF 합병 적극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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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에 맞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KTF와의 합병이나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인터넷TV(IPTV),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하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통신시장 환경 변화 대응방안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 KT-KTF 합병설이 나돌았지만 KT 사장이 합병 검토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된다"며 "KT와 KTF의 합병도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배제하지 않고 있고 지주회사 형태가 됐든,합병이 됐든 구조개편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도있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정수 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SK텔레콤이) 독점하게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KT-KTF의 합병에 대한 규제 이슈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성장 위주의 경영방침도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영화 후 끊임없는 혁신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1조원대에 머물러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민영 3기 경영 키워드를 '새로운 도약의 실현'으로 정하고 첫 해인 내년에 매출 12조원을 돌파해 지속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단기 실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고객가치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면서 "성장하는 게 겉으로 보이지 않다가도 5년쯤 지나면 갑자기 쑥쑥 자라는 '모죽(母竹)'처럼 KT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KT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61%인 1조6000억원을 신성장사업과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메가TV 2800억원,와이브로 1200억원,인터넷전화(VoIP) 540억원 등 신성장사업에 6400억원,광가입자망(FTTH) 보급 등 인프라 구축에 960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IPTV 법제화와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콘텐츠 확보를 위해 1300억원을 책정했다.
3대 핵심사업의 가입자 목표는 △메가TV 150만명 △와이브로 40만명 △VoIP 100만명으로 잡았다.
메가TV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나만의 TV'로 진화시키고,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17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또 내년에는 인터넷TV(IPTV),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하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통신시장 환경 변화 대응방안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 KT-KTF 합병설이 나돌았지만 KT 사장이 합병 검토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된다"며 "KT와 KTF의 합병도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배제하지 않고 있고 지주회사 형태가 됐든,합병이 됐든 구조개편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도있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정수 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SK텔레콤이) 독점하게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KT-KTF의 합병에 대한 규제 이슈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성장 위주의 경영방침도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영화 후 끊임없는 혁신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1조원대에 머물러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민영 3기 경영 키워드를 '새로운 도약의 실현'으로 정하고 첫 해인 내년에 매출 12조원을 돌파해 지속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단기 실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고객가치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면서 "성장하는 게 겉으로 보이지 않다가도 5년쯤 지나면 갑자기 쑥쑥 자라는 '모죽(母竹)'처럼 KT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KT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61%인 1조6000억원을 신성장사업과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메가TV 2800억원,와이브로 1200억원,인터넷전화(VoIP) 540억원 등 신성장사업에 6400억원,광가입자망(FTTH) 보급 등 인프라 구축에 960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IPTV 법제화와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콘텐츠 확보를 위해 1300억원을 책정했다.
3대 핵심사업의 가입자 목표는 △메가TV 150만명 △와이브로 40만명 △VoIP 100만명으로 잡았다.
메가TV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나만의 TV'로 진화시키고,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17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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