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KT-KTF 합병 적극 검토중"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KTSK텔레콤하나로텔레콤 인수 등에 맞대응하기 위해 자회사 KTF와의 합병이나 지주회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또 내년에는 인터넷TV(IPTV),와이브로 등 신성장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12조원의 벽을 돌파하기로 했다.

    남중수 KT 사장은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통신시장 환경 변화 대응방안과 내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 KT-KTF 합병설이 나돌았지만 KT 사장이 합병 검토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남 사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뿐만 아니라 머지않아 여러 가지 변수가 예상된다"며 "KT와 KTF의 합병도 고객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배제하지 않고 있고 지주회사 형태가 됐든,합병이 됐든 구조개편 가능성을 열어놓고 심도있게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정수 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와 관련,"800메가헤르츠(㎒) 주파수를 (SK텔레콤이) 독점하게 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KT-KTF의 합병에 대한 규제 이슈는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남 사장은 성장 위주의 경영방침도 밝혔다.

    그는 "2002년 민영화 후 끊임없는 혁신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1조원대에 머물러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민영 3기 경영 키워드를 '새로운 도약의 실현'으로 정하고 첫 해인 내년에 매출 12조원을 돌파해 지속성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단기 실적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고객가치 중심 경영으로 체질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면서 "성장하는 게 겉으로 보이지 않다가도 5년쯤 지나면 갑자기 쑥쑥 자라는 '모죽(母竹)'처럼 KT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KT는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2000억원 늘어난 2조6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61%인 1조6000억원을 신성장사업과 차세대 인프라 구축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메가TV 2800억원,와이브로 1200억원,인터넷전화(VoIP) 540억원 등 신성장사업에 6400억원,광가입자망(FTTH) 보급 등 인프라 구축에 9600억원을 배정했다.

    이와는 별도로 IPTV 법제화와 와이브로 가입자 증가에 따른 콘텐츠 확보를 위해 1300억원을 책정했다.

    3대 핵심사업의 가입자 목표는 △메가TV 150만명 △와이브로 40만명 △VoIP 100만명으로 잡았다.

    메가TV는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인 '나만의 TV'로 진화시키고,와이브로는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17개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많은 이야기 나눴다"…구마유시에 고마움 전한 페이커 [이주현의 로그인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이 옛 동료인 ‘구마유시’ 이민형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상혁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민형과의 이별에 대한 소감을 발혔다. T1의 원거리 딜러였던 이민형은 2026 시즌을 앞두고 한화생명e스포츠로 이적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이상혁은 “(이민형과) 올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구마유시 선수가) T1에서 그동안 해줬던 것들이 굉장히 의미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팀으로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민형의) 공도 크다고 생각한다”라며 떠나간 동료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이상혁과 이민형은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케리아’ 류민석 등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즈) 결승에 3년 연속 진출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최우제가 떠난 올해도 새로 합류한 ‘도란’ 최현준과 함께 월즈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쓰리핏’(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2025 월즈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이상혁은 “이번 월즈는 순탄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라며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아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좌우됐다”라고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어 다전제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유에 대해 그는 “경험이 많은 게 큰 거 같다”라며 “팀원들도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원래 기량을 잘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패배에 대한 부담감을 갖기보다는 경기 그 자체를 즐긴 것이 T1의 강점이라는 것이다.이날 간담회에서

    2. 2

      시민단체 "KT, 인적 쇄신으로 대신 말라…위약금 면제 해야"

      시민단체가 KT 개인정보 유출·소액 결제 사고 관련 책임을 경영진 교체로 대신할 수 없다고 요구했다. 시민단체는 인적 쇄신이 아닌 위약금 면제 등으로 소비자 보상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19일 "민관 합동조사단은 사고의 전모를 명확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책임 있는 조사기구"라며 "인적 쇄신으로 모든 책임을 덮으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단체는 KT의 무단 소액결제 사고 신고 지연, 악성코드 발견 후 신고하지 않고 자체 조치한 부분 등을 지적했다. 이어 SK텔레콤과 최소한 동일한 위약금 면제 기간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비자 권리 보호와 함께 형평성 부합을 위해서다.단체는 "SK텔레콤 사례에 준하는 강력한 행정조치와 책임 있는 제재가 반드시 뒤따라야 하며 피해 소비자에 대한 보상 또한 동일한 수준, 그 이상으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KT는 합동 조사단 최종 결과가 공식 발표돼 소비자가 사고의 실체를 명확히 인지한 시점부터 전체 고객 대상 위약금 면제를 시행해야 한다"며 "KT 경영진 교체나 수장 교체가 소비자 보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KT 해킹 조사 최종 결과를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KT 조사는 석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지난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정보유출 청문회에서 “KT 조사를 빨리 마무리 짓고 연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3. 3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1조 펀드' 만든다

      크래프톤이 네이버, 미래에셋과 손잡고 최대 1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19일 발표했다. 내년 1월 결성될 예정이다. 한국을 포함해 인도 등 아시아의 유망 기술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크래프톤과 네이버가 출자자(LP)로 참여하고, 미래에셋이 운용사(GP)로 참여하는 구조다. 크래프톤은 초기 출자금으로 2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외부 투자금을 합쳐 약 5000억원 규모로 운용을 시작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대형 투자 기회가 생길 경우 크래프톤과 네이버가 각각 2000억원을 추가 출자하고 외부 자금을 유치해 최대 1조원까지 펀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장병규·이해진 손잡고 아시아 유니콘 키운다"인도 핀테크·콘텐츠 등 관심"…한국형 벤처 투자 새 공식 써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손을 잡았다. 한국 대형 플랫폼과 게임 개발사를 각각 대표하는 창업자가 최대 1조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인도 등 아시아 기술 유망 기업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한국형 벤처 투자의 새로운 공식을 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내년 1월 결성될 ‘크래프톤-네이버-미래에셋 유니콘 그로쓰 펀드’에 대해 19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부터 다양한 단계에 걸쳐 폭넓게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투자 규모는 개별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유연하게 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이번 펀드의 핵심 투자 지역으로 인도를 꼽고 있다. 크래프톤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인 쿠쿠FM, 크리켓 게임 개발사 노틸러스모바일, 핀테크 기업 캐시프리페이먼츠 등 인도 디지털 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