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은 베이징에서 1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제3차 전략적 경제대화(SED)에서 식품과 의약품 안전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또 미국은 위안화 평가절상과 무역역조 시정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안보,환경보호 문제 등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영 차이나데일리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가품질감독검사검역총국(질검총국)과 미국 보건부는 11일 식품ㆍ의약품 품질기준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14개 협정을 체결했다. 마이클 레빗 미 보건장관은 "이 협정은 양국이 서로 수입하는 식품과 의약품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나라는 미국 품질기준을 총족시킬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경제대화를 하루 앞두고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 간 거래 기준이 되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7.3797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기준환율은 달러당 7.3953위안이었다.

위안화 가치가 7.38위안대로 비싸진 것(위안·달러환율 하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베이징에 도착한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물가를 잡기 위해 위안화 절상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식품 가격 급등 영향으로 6.9%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했다.

이 같은 물가상승률은 1996년 12월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