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 수송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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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을 가로질러 남북을 잇는 화물 열차가 개통됐다.
한국 전쟁으로 철로가 끊긴 지 56년 만이다.
남북 화물열차는 앞으로 월~금요일 주 5회 상시 운행된다.
오전 9시에 도라산역을 떠나 판문역에서 화물을 바꿔 실은 뒤 오후 2시에 돌아온다.
지난 10월 정상회담에서 남북은 문산역과 북측 봉동역 구간을 운행하기로 했으나 이날 열차는 판문역까지밖에 못갔다.
봉동역은 판문역에서 북쪽으로 2.8㎞를 더 가야 한다.
당초 합의와 달리 봉동역은 앞으로도 2~3년간은 사용이 어렵다.
코레일 남북철도사업단 윤동희 팀장은 "봉동역에 하역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시설 공사가 끝날 때까지 2~3년간 판문역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개성공단 2~3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엔 판문역을 써도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판문역은 조업 중인 개성공단 1단계 부지와 가깝고 2·3단계 부지는 봉동역과 가깝다는 설명이다.
개성공단 2단계 개발은 내년에 기초설계가 시작돼 4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