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했던 드라마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압도시켜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은 연기자 엄태웅이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별명에 얽히 비화를 공개했다.

시청자가 지어준 '엄포스'라는 별명이 너무 좋다는 엄태웅은 "이 별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좋은 만큼 애로사항도 있다고 했는데 그 대표적인 예로 명이 생기기 전에는 목욕탕에 자주 갔었는데 별명이 생긴 이후로는 자주 못가겠다고 고백했다.

그는 1년에 때 목욕을 2번 정도 하는데 별명 때문에 목욕탕 도우미에게 때를 밀어달라고 말하기도 민망해서 잘 못 가겠더라는 것. 이에 자리에 있던 엠씨들은 1년에 두 번 가는 타이밍은 어떻게 정해진 거냐고 엄태웅에게 묻자 엄태웅은 더워질 때와 추워질 때 간다고 진지하게 얘기해 큰 웃음을 줬다.

엄태웅은 긴 무명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히 고백했다. 현재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로 사랑받고 있는엄태웅이지만 지난시절 보는 오디션마다 다 떨어져 "오디션은 100번도 넘게 떨어졌다"며 입을 열었다.

엄태웅이 기나긴 무명시절에 대해 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엄태웅은 보는 오디션마다 다 떨어져 100번도 넘게 떨어졌을 것이라고 입을 열었고 당시만 해도 오디션을 붙어야지 하고 간 게 아니라 있으니까 갔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상처가 된 얘기로는 "기본적으로 칙칙하게 생겼다" "연기 호흡이 안 좋고 기본도 안됐다"라고.

그 때 그는 답답한 마음에 점집을 많이 다니기도 했다. 그는 자꾸만 떨어지는 오디션에 지쳐 점집을 드나들며 위안을 받았다고 했는데 대체적으로 그의 점괘는 “서른 살이 되면 일이 잘 풀릴 것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그는 다양한 점집을 돌아다니며 나중에는 그 역술가들이 뭐라고 얘기할지도 다 알게 되더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어서 엄태웅은 "(점쟁이들의)힘을 주는 그런 말들이 힘이 났고 그렇게 힘을 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이 밖에도 엄포스 엄태웅의 의외의 모습은 11일 KBS '상상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