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잇따라 '소액주주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자원개발업체 폴켐은 개인주주 5명과 함께 오는 14~16일 중국 내몽골 빠옌따라 유전을 방문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빠옌따라 유전은 폴켐과 합자회사를 설립 예정인 중경중유가 개발권을 갖고 있다"며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시찰단을 구성했으며 내년 봄에도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인아이앤씨도 이달 22~23일 일반주주들을 대상으로 중국 다롄의 대체에너지 공장 견학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 로만손은 지난 5일 150여명의 주주 및 기관투자가들을 개성공단에 초청,공장 시찰 및 개성 관광 행사를 가졌다.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업계에선 이들 기업의 행보가 최근 주가 급락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폴켐과 해인아이앤씨의 경우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3개월 전 대비 주가가 각각 41%,93% 급락한 상태다.

로만손은 지난 10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때 최고 5100원대까지 뛰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며 현재 1900원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