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학 오치균 권순철 등 인기작가 작품 30여점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계속되는 갤러리포커스 개관 2주년 기념 '2007 윈터(Winter)'전.올 한 해 미술시장에서 주목받은 '빅3'의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해보는 자리다.

50대 스타작가 오치균씨 '사북''산타페''감'시리즈와 초자연적인 메시지를 담은 김종학씨의 '설악산 사계''꽃 누드',인상주의 화풍의 권순철씨 작품 '용마산과 꽃' 시리즈 등이 눈길을 끈다.

화려한 색채구상으로 신비감을 담아낸 김씨의 '할미꽃'은 남색과 청색 톤의 지적인 감성을 일으키는 작품.'꽃 속의 누드''세 여인의 누드' 역시 환희와 생명력을 분출한다.

오씨의 '산타페''사북'시리즈는 탄광촌 사북의 어두운 공간을 독창적인 형태로 포착해 붓 대신 손가락으로 그린 것.가격이 1년 새 2배 이상 오른 권씨의 '용마산과 꽃'은 인간의 한계와 영원성의 문제를 독특하게 표현했다.

작품가격 '거품'도 뺐다.

김종학씨는 호당 300만~400만원,오치균씨는 250만~500만원대,권순철씨는 100만~150만원.(02)568-5644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