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시장의 질주 - 유동성리스크 확대에 대비할 때...굿모닝신한증권 ● CP시장의 전운(戰雲) CP금리가 급등하면서 신용 스프레드도 기록적인 수준으로 커지고 있다. 은행발 유동성 미스매치에 따른 단기 자금시장 교란이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CP시장의 구조적 측면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최근 CP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해온 반면, 고질적인 구조적 취약성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 은행 대전(大戰)의 그늘 최근 CP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BCP는 건설 PF와 은행 Conduit이 주도했고, 일반CP는 캐피탈과 신용카드가 견인했다. 각부문의 고성장에 따른 자금수요 확대와 상대적으로 리스크 통제가 약한 우리 CP시장의 현실이 맞물린 결과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은행의 역할이 컸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만큼 은행 대전의 후폭풍에 대한 부담도 크다. ● 구조적 취약성의 개선 한편 CP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구조 진화가 진행되고 있다. 은행 종금계정의 보유 CP에 대한 신기보 출연금 부과를 계기로 CP시장의 이중구조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 또 신용평가의 유동성리스크 분석과 CP거래 정보의 공유확대 등 유동성리스크 관리시스템의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정보 투명성 측면에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캐피탈 등 금융회사의 정보격차(information divide)는 카드위기의 교훈이 무색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