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1일 파인디앤씨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 6200원을 제시했다. 실적개선과 자회사의 가치증가를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위원은 "올 4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T8라인 생산능력확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TV용 샤시류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전기대비 13% 증가한 4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자회사인 범윤전자의 지분매각에 따른 매각차익과 지분가치도 향후 주가에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 연구위원은 "지난 10월 범윤전자 및 파인디앤씨 슬로바키아의 지분 전부를 홍콩에 설립한 지주회사 'Infinity Partners Ltd.'에 출자하고, 11월에는 범윤전자의 지분 22% 가량을 제3자유상증자 등 방식으로 약 75억원에 해외기관투자가에게 매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설비투자자금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중국증시 상장을 위한 지분분산 요건을 확보해 자본조달을 원활하게 하는 등 중국현지화 성장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문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문 연구위원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지주회사 'Infinity Partners Ltd.'는 37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 됐고, 이는 파인디앤씨의 지분법평가이익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