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제네시스' 등 신차효과가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성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의 주가와 신모델 출시는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며 "주력모델이 집중적으로 출시됐던 지난 2004년 하반기에서 2005년 사이 현대차의 주가는 벤치마크대비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나, 2006년 이후 최근까지 별다른 신차 출시가 없었던 기간에는 코스피지수 대비 낮은 주가 상승률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제네시스를 시작으로 2010년까지 소나타와 그렌저 등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주가 약세는 절호의 매수 기회라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단기적으로 보면 그동안 현대차는 신모델 출시 1개월 전부터 출시후 2개월까지 주가가 벤치마크 대비 월등한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신차출시 효과가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가 내년 1월 시장에 출시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에 대해 이 연구원은 "에쿠스는 부담스럽고 그랜저로는 부족함을 느끼는 수요층의 구매욕구를 충분히 자극할 전망"이라며 "제네시스는 (기존 차량의) 후속모델이 아닌 신규 세그먼트를 개척하는 모델이기 때문이 신차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