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최근 출시한 노트북PC 'P300'은 고성능 부품을 엄선해 장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하고 성능이 데스크톱에 버금간다.

LCD 크기는 13.3인치로 요즘 유행하는 12.1인치 노트북에 비해 다소 크다.

그렇다고 더 무거운 것은 아니다.

1.6㎏으로 12.1인치 제품보다 400~500g 가볍다.

광저장장치(ODD)를 외장형으로 빼내 무게를 줄였다.

P300은 프리미엄 제품이라서 디자인부터 다르다.

외부에는 고광택 블랙로즈 패턴을 적용했고 테두리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채택했다.

노트북 바닥은 앞쪽으로 기울게 만들었다.

화면 쪽이 높고 사용자 쪽이 얇아 사용하기 편하다.

경사 설계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기존 노트북보다 편리하다는 것을 금세 느낄 수 있다.

성능은 데스크톱을 능가할 만큼 막강하다.

인텔 코어2듀오 2.4기가헤르츠(㎓)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8600M 그래픽,2기가바이트(GB) 메모리,250GB 하드디스크 등 최강 부품만으로 구성했다.

테스트를 위해 구동한 비디오 게임 수준 고사양 게임도 무리없이 동작했다.

화면은 기존 노트북에 비해 밝고 또렷하다.

LCD 배경 조명으로 전구 대신 발광다이오드(LED)를 사용했다.

회사 측은 기존 노트북보다 30% 밝아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수치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기존 노트북에 비해 확실히 화면이 밝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가격은 부품 구성에 따라 219만~260만원이다.

60만원대 제품에 비하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고성능 부품을 탑재하다 보니 가격이 많이 올라갔다.

높은 가격이 최대 단점이다.

하지만 디자인이나 성능이 매력적인 것은 틀림없다.

멋과 성능을 중시하는 젊은 직장인에게 어울릴 법하다.

노트북이 대중화하면서 가격이나 성능에 따라 선택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