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글로벌 증시 조정 때 국내 주식형펀드로 몰렸던 자금이 이달 들어선 다시 해외로 나가고 있다.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6일까지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5508억원 증가한 데 비해 국내 주식형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600억원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국내 펀드의 9배에 달한 셈이다.

지난 6일에도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74억원 증가에 머물렀으나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하루 새 1260억원 늘었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해외 펀드 환매 자금이 국내로 몰리면서 국내 펀드 수탁액이 급증했었다.

반면 해외 펀드는 이달 들어 자금 유입 규모가 하루 평균 10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있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최근 해외 펀드 자금은 브릭스펀드와 이머징,중국펀드 등으로 고르게 유입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