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이명박 후보 지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조합원 투표결과 李 41%ㆍ鄭 31%ㆍ昌 27%ㆍ10일 공식선언
한국노총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원 총 투표를 1∼7일 벌인 결과,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10일 오전 11시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공개 지지를 선언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정책연대 지지후보 선정 조합원 총투표'결과를 공개하며 "이명박 후보가 9만8296표 (지지율 41.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함께 정책연대 지지 후보 대상에 올랐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7만3311표(31%)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무소속인 이회창 후보는 6만5072표(27.5%)를 얻었다.
정동영,이회창 후보는 한국노총 투표에 앞서 투표 시기를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투표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명부가 확보된 조합원 50만5717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3만6679명이 참가했다.
50만명이 넘는 모집단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벌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 조합원 ARS 총투표 후보로서 정동영 후보,이명박 후보,이회창 후보 등 3명을 투표대상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확약서를 제출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지지율 10%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정책연대에 응하겠다는'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대상 후보에서 자동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노총의 지지 선언은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은 "한국노총의 이 같은 투표 결정은 노동운동 단체로서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도 "현대건설 사장 시절 이명박 후보가 노조위원장을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됐음에도 한국노총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자가당착이며 누워서 침뱉기"라고 비판했다.
윤기설/이준혁 기자 upyks@hankyung.com
한국노총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정책연대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조합원 총 투표를 1∼7일 벌인 결과,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10일 오전 11시 정책연대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공개 지지를 선언키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전 '정책연대 지지후보 선정 조합원 총투표'결과를 공개하며 "이명박 후보가 9만8296표 (지지율 41.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와 함께 정책연대 지지 후보 대상에 올랐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7만3311표(31%)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무소속인 이회창 후보는 6만5072표(27.5%)를 얻었다.
정동영,이회창 후보는 한국노총 투표에 앞서 투표 시기를 검찰의 'BBK수사'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으나 한국노총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투표 대상에서 제외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번 투표는 명부가 확보된 조합원 50만5717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23만6679명이 참가했다.
50만명이 넘는 모집단을 대상으로 ARS 조사를 벌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한국노총은 지난달 25일 조합원 ARS 총투표 후보로서 정동영 후보,이명박 후보,이회창 후보 등 3명을 투표대상으로 확정한 바 있다.
한국노총과 정책연대 확약서를 제출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지지율 10% 이상'이라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정책연대에 응하겠다는'확약서'를 제출하지 않아 대상 후보에서 자동 제외됐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국노총의 지지 선언은 국민통합과 경제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이명박 후보에게 큰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반면 김현미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은 "한국노총의 이 같은 투표 결정은 노동운동 단체로서 자기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 측 이혜연 대변인도 "현대건설 사장 시절 이명박 후보가 노조위원장을 납치하고 폭행한 혐의로 사법처리까지 됐음에도 한국노총이 이명박 후보를 지지한 것은 자가당착이며 누워서 침뱉기"라고 비판했다.
윤기설/이준혁 기자 upyk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