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아시안컵 축구대회 직후 사퇴한 핌 베어벡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51)이 호주 대표팀 사령탑으로 취임한다.

호주축구연맹(FFA)은 6일(한국시간) "베어벡 감독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까지 호주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으로 결정했다"며 "내년 2월6일 3차예선 첫 경기 때부터 지휘봉을 잡게 된다"고 밝혔다.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컵 이후 한국 사령탑에서 물러난 지 4개월여 만에 호주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친정팀' 한국과 본선행 티켓을 다툴 가능성도 있다.

독일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과 결별한 호주연맹은 2007아시안컵이 끝난뒤 그래엄 아놀드 감독을 해임, 4개월여 동안 새 사령탑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