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KTF,LG데이콤,LG파워콤 등 국내 주요 4개 유·무선 통신사업자이 손을 잡고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에 대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국내 주요 4개 유무선 통신사업자들은 정책담당 임원모임을 갖고,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계약 체결에 대해 경쟁제한성 심화 현상을 완화하고 통신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을 위한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공동입장을 밝혔습니다. LG텔레콤, KTF, LG데이콤, LG파워콤 등 4개 통신사업자는 먼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한국이동통신을 헐값에 인수하고 황금주파수인 800Mhz 대역을 독점적으로 사용해 막대한 이윤을 확보한 SKT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국내 통신시장을 인위적으로 재편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는 이동통신시장에서 구축한 독점적 지위와 막대한 자금력이 유선시장으로 전이됨과 동시에 우월한 결합상품과 유통망 등을 통해 이동통신시장 독점을 강화시키는 등 통신시장에서의 경쟁제한적 상황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또한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로 인한 시장지배력의 공고화는 공정경쟁의 근간을 뿌리채 흔들 수 있고 궁극적으로는 경쟁제한으로 인한 이용자 편익 저해 등 심각한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4개 통신사업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경쟁제한성 심화와 이용자 편익저해 해소를 위한 정부의 조치와 함께 SKT의 하나로텔레콤 인수심의시 경쟁활성화를 통한 이용자 편익 증진과 통신시장에서의 공정한 경쟁구조를 확립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어 '통신시장의 발전을 위한 로드맵의 정책취지에 따라 시장 불균형 해소와 경쟁제한성 완화를 위해 합리적인 인가조건 부여를 통한 경쟁활성화 조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으로 4개 통신사업자들은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가 승인 절차가 진행 되는 추이를 지켜보면서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