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6개 외국어고 일반전형 마감 결과,대원 명덕 등 상위권 외고들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낮아졌다.

외고들이 내신 실질 반영률을 30%까지 높이는 바람에 수험생들이 대거 하향 지원을 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2008학년도 특수목적고(외고,과학고,국제고) 일반전형 원서접수 마감 결과 외고의 경우 전체 1501명 모집에 6224명이 지원,평균 4.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 지역 외고 일반전형 시험은 7일 치러진다.

학교별로는 지난해 경쟁률이 4.3 대 1이었던 서울외고가 243명 모집에 1344명이 몰려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3.07 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화외고의 경우 올해는 4.9 대 1을 기록,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대일외고는 4.56 대 1이었다.

반면 지난해 6.12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던 한영외고는 올해 4.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원외고는 2.87 대 1,명덕외고는 3.36 대 1로 모두 지난해보다 지원율이 떨어졌다.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는 "작년까지는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도 시험에서 만회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그게 힘들어져 하향안정화 추세가 뚜렷해졌다"면서 "때문에 대원 한영 명덕 등 상위권 외고 경쟁률이 떨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