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이산' 24회에서 대수(이종수 분)는 주막에서 만났던 노인을 찾아가 목숨이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했던 말에 대해 다시 묻는다.

심각한 표정의 노인은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구덩이에서 아우성치는 비명 소리를 들었으니 앞으로 잘 살피라고 말한다.

이를 전해들은 홍국영(한상진 분)은 예조판서 이건태가 맡은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라고 한다. 대수는 그가 나례희에서 총책임을 맡았고 나례희에선 불꽃놀이를 한다고 전한다.

순간 홍국영의 얼굴이 굳어진다.

퇴궐한 후에도 똥지게를 지며 와신상담을 하고 있는 홍국영 한상진이 직접 4일 오후 5시 24분 시청자게시판에 인사말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모두들 그간 강령하셨습니까?'라고 시작되는 인사말에서 한상진은 '와신상담중인 홍국영 한상진입니다'라며 '그동안 여러차례 글을 올리려다가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너그러이 이해해 주실꺼죠'라고 바쁜 일정을 내비쳤다.

한상진은 이어 '촬영때문에 자주은 못오지만 우리 이산 홈피에 오면 많은 분들의 성원과 사랑이 느껴지기에 항상 힘을 얻어갑니다. 어제 23회가 방송되었고 오늘 잠시후면 24회가 방송되는데 이산이 어느덧 중반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사랑해주신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이산이 큰 사고없이 무탈하게 잘 되고 있는거같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어쩌면 지금까지 해온 시간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길테지만 절대 여러분들이 지루해하시거나 고루하다고 느껴지지않는 신선한 작품이 될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오늘 24회도 꼭 본방사수해주시고 끝까지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리고 모두들 건강하세요'라고 마무리했다.

극중 수많은 어록을 남기고 계략에 능하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않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상진이 이처럼 직접 인사말을 남겨두자 '이산' 시청자들은 열광하며 '바쁠텐데 글까지 남겨주다니 너무 감동이다' '어서 세손저하곁으로 돌아와 지켜달라'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정순왕후(김여진 분)와 김귀주(정명환 분)의 세손 암살 계획을 실행하게 되는 25회분에서는 또 어떤 위기와 재치가 돋보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왕과 나'에서 노내시 노상선 역을 맡았던 신구가 4일 하차하고 다음주부터는 어우동 역으로 김사랑이 투입돼 시청률 경쟁에 불씨를 지필 예정이다.

'이산' 24회는 23.0%의 시청률로 소폭 상승했으며 동시간대 방송된 SBS '왕과나'는 20.2%를 기록했다.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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