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만에 7집 앨범으로 컴백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박진영이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해 자신이 제작자로 있는 원더걸스의 '텔미(tell me)'를 제친 소감을 밝혔다.

전국적인 열풍을 몰고 있는 '텔미열풍'을 제친 소감을 상상플러스 터주대감들이 묻자 박진영은 "1위를 제친 날 원더걸스에게 ‘저희를 제치셨어요 ㅠㅠ’라고 문자가 와서 답장으로 ‘어머나 (텔미 노래에 맞춰) 죄송해서 어쩌나’라고 보냈다."며 "원더걸스가 ‘후속곡으로 따라 잡을 거예요’라고 말하기에 ‘너희들 후속곡 1월로 미뤘어’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말해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진영과 원더걸스는 인기에도 굴하지 않고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는 박진영이 ‘춤 연구’방법과 ‘오디션에 임하는 자세’ 등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진영이 자신의 활동도중 "한때 은퇴선언을 하기도 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모았다.

박진영은 2집을 끝내고 나서 은퇴선언을 했었다고 밝혔는데 이유인 즉슨 "지금은 아내가 되었지만 당시엔 여자친구였던 그녀의 집이 너무나도 보수적이어서"였다고. 그는 "당시 그녀의 집은 너무 보수적이어서 나와 사귄다는 말 조차 집에서 하지 못했다”고 밝혔고 이어 “하루는 내가 너무 속이 상해 술마시고 왜 나와 사귀는 사실을 당당히 얘기하지 못하냐고 따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느 날 큰 결심이나 한 듯 여자 친구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교제 사실을 알리려고 입을 열었는데 때마침 박진영이 비닐 바지를 입고 엉덩이를 쓸어 올리는 춤을 추고 있었고 이 모습을 아버지가 보고 크게 혀를 차셔서 더 이상 교제 사실을 말하지 못했다는 것.

박진영은 “너무 하고 싶은 일이니 내가 딱 2집까지만 하고 은퇴를 하겠다. 그때 정식으로 다른 일을 구하고 나서 결혼을 하자”고 약속을 하고 은퇴를 하게 되었다고.

하지만 그의 은퇴는 현실화 되지 않았고, 그 후로 더욱 뛰어난 뮤지션으로 발전해 지금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음악인으로 발전했다.

사랑 때문에 큰 결심을 할 줄도 아는 남자 박진영의 또다른 매력과 김민선의 숨은 재주에 대한 이야기는 4일 저녁11시 KBS '상상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