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서는 보험지주사의 여러가지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보험지주사가 국내 보험사들이 글로벌화로 가기 위해 필수 조건이라는 분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한국에서 보험사에 대한 구조적 규제는 과도하다." 세계 유수의 보험사들은 사실상 은행을 소유하는 등의 보험지주 제도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인즈 돌버그 독일 알리안츠그룹 아시아 총괄 임원은 "독일 법률은 보험사가 은행을 소유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며 특히 드레스드너뱅크 인수로 인한 보험상품 판매가 성공적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방카쉬랑스 판매와 더불어 보험회사에서의 은행상품을 팔 수 있는 어슈어뱅크로의 변화도 시작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의 보험사 소유, 보험사의 은행 소유가 서로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금융상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얘기입니다. 보험지주사의 장점으로는 지주사 내에서의 다양한 정보 공유, 자본조달 비용 절감,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꼽았습니다. 국내 보험사들은 보험지주사를 통한 국내 보험사의 글로벌화가 절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의 구조조정에 따른 대형화와 자통법 시행 등 투자은행에 버금가는 보험사의 대형화도 시급하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국내 보험사들은 생명과 손해보험으로 나눠져 있는 현실에서 유기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해외 보험사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생·손보, 자산운용사와 은행으로 이어지는 복합금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보험지주 허용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에 따라 보험지주 규제는 금융지주회사법이 아닌 보험업법 내에서 새롭게 정의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에 대한 엄격한 규제로 만들어진 금융지주회사법은 보험업계의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또 보험사가 은행 등을 자회사로 보유할 수 있는 종합적 법률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제기됐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