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인수할 당시 미국계 투자은행인 메릴린치도 참여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동안 론스타 펀드에는 ABN암로, 스탠퍼드 매니지먼트 컴퍼니(SMC) 등이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론스타에 정통한 금융권 관계자는 2003년 메릴린치는 동남아 프라이빗뱅킹(PB) 계좌를 통해 론스타 펀드에 자금을 투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릴린치 현지 관계자는 론스타에 대한 투자는 인정하면서도 투자자의 신원과 본사 차원에서의 투자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03년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론스타의 지분투자에 외국계 대형투자자들이 참여했던 것으로 속속 드러나는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올해 6월말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 13.60%를 블럭세일 하는 과정에서 농협과 하나금융지주가 1% 미만의 지분을 각각 인수한바 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