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반값아파트 10채 중 9채 미분양

경기 군포 부곡지구에서 분양한 반값아파트의 10채 가운데 9채는 미분양됐습니다.

대한주택공사에 따르면 최근 반값아파트에 청약한 175명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은 결과 60명만 실제 계약해 전체 804가구 가운데 744가구가 남아 미분양률이 92.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형별로는 환매조건부 주택 415가구 가운데 33명만 계약했고 토지임대부 주택 389가구 가운데 27명이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변창흠 세종대 교수는 "제도 정비가 안된 상태에서 분양가와 입지,전매제한 등 잇점 없는 반값아파트를 공급했다"며 "보다 신중한 검토를 통해 공공자가유형의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올해 안에 반값아파트 평가를 통해 미분양 주택 처리와 확대시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