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법학적성시험(LEET)점수,학점,영어시험 등을 중점적으로 반영하는 우선선발과 논술 면접 등을 중시하는 심층선발로 나눠 로스쿨 신입생을 뽑겠다는 계획안을 내놓았다.

타교 출신을 선발할 때는 논술이라는 제2의 검증장치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논술고사는 LEET에 포함돼 있는 에세이와는 별개로 치러지는 자체시험이다.

로스쿨법에 따르면 로스쿨을 유치한 대학들은 신입생 정원의 3분의 1 이상을 타대학 졸업자로 채워야 한다.

서울대는 30일 교육부에 제출한 인가신청서에 정원 150명 중 94%(141명)의 학생을 일반전형을 통해 뽑겠다고 밝혔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과 심층선발로 돼 있다.

이 두 전형을 통해 각각 70명가량의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우선선발은 LEET 점수,학점,영어시험 점수 등 원서접수에 첨부되는 서류 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전형방식이다.

영어시험 점수는 텝스(TEPS)를 기준으로 702점 이상이어야 한다.

심층선발은 다단계로 응시자를 평가한다.

서류 평가로 합격자의 2배수를 추린 후 이들을 대상으로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 등을 치러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의 합계는 40%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