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평가, 교사ㆍ학부모 '하늘과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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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은 아이들을 잘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학부모와 학생은 그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들이 집단이기주의와 온정주의에 빠져 스스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하는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교원평가제는 유명무실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에 대비해 올해 전국 506개 초·중·고교를 교원평가제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 바 있다.
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교사들 중 91.4%가 상호 간 평가에 대해 '우수'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라는 응답이 60.8%에 불과해 교원들의 동료 평가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통'은 25.9%,'불만족'은 13.3%였다.
학부모들의 평가는 더 냉정했다.
학부모들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 평가 결과 '만족'이라는 응답은 52.8%에 그쳤다.
자유응답식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교사에게 '칭찬과 격려' '풍부한 자료를 활용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수업' '성적과 상관없이 공평한 대우' 등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교육개발원 측은 "교사들의 상호평가를 공정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을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원평가제 실시에 따른 교원들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교사들이 집단이기주의와 온정주의에 빠져 스스로에 대해 공정하지 못한 평가를 하는 관행을 없애지 않으면 교원평가제는 유명무실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책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07년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원평가제 확대 시행에 대비해 올해 전국 506개 초·중·고교를 교원평가제 선도학교로 지정해 운영한 바 있다.
교육개발원에 따르면 교사들 중 91.4%가 상호 간 평가에 대해 '우수'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생들의 수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만족'이라는 응답이 60.8%에 불과해 교원들의 동료 평가 결과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보통'은 25.9%,'불만족'은 13.3%였다.
학부모들의 평가는 더 냉정했다.
학부모들의 자녀 학교생활 만족도 평가 결과 '만족'이라는 응답은 52.8%에 그쳤다.
자유응답식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들은 교사에게 '칭찬과 격려' '풍부한 자료를 활용한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 수업' '성적과 상관없이 공평한 대우' 등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교육개발원 측은 "교사들의 상호평가를 공정하게 바꾸기 위해서는 평가 기준을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교원평가제 실시에 따른 교원들의 업무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온라인 평가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