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를 비롯해 5종의 신차를 출시,올해보다 판매량을 20% 늘릴 계획입니다."

이광우 기아차 부사장(국내영업본부장)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형 버스 '뉴그랜버드(사진)'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내년에 가장 먼저 선보일 차량은 모하비(1월3일)이며 △모닝 부분변경 모델(1월) △로체 부분변경 모델(7월) △소형 크로스오버차량인 AM(9월) △쎄라토 후속모델 TD(9~10월)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 부사장은 "모하비를 월 1500대씩 팔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지역 수출 물량을 합산하면 한 해 동안 10만대 이상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라크루즈보다 평균 100만원가량 비싼 3300만~4400만원 선이 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내년 7월 출시 예정인 로체의 부분변경 모델이 기아차의 내수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차량의 앞뒤 디자인을 바꾸는 데 직접 참여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기대가 높은 만큼 부분변경 모델을 7월보다 앞당겨 내놓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 부사장은 "신형 버스인 뉴그랜버드를 내년에 2000대 이상 팔아 현대차의 유니버스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