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피혁제품 브랜드 '고야드'가 내달 1일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명품관에서 프랑스 본사의 장인을 직접 파견,고객이 원하는 컬러와 디자인의 트렁크를 1 대 1로 주문받아 특화 제품을 만들어주는 '스페셜 오더' 행사를 갖는다.

고객이 카메라,와인,애완동물 등 트렁크 안에 넣을 것을 가져오면 사이즈를 재어서 맞춤 제작해주는 것.주문서를 프랑스에 가지고 가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완성,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3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가격은 품목에 따라 300만~1000만원이다.

알렉스 시뇰 고야드 CEO는 지난 28일 한국을 방문,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명품 소비자들은 자기만족 취향이 유독 강한 편"이라며 "이 점을 감안해 차별화 서비스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야드는 지난 3월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명품관에 단독 입점해 개장 첫날 1억3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현재까지 10개월 동안 2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주목받는 브랜드로 떠올랐다.

그는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또 "고야드의 모든 제품은 프랑스 장인들이 100% 손수 제작하는 제품"이라며 "무조건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급급한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소규모의 가족사업을 통해 수공예 전통방식을 고수하며 고야드가 가지고 있는 브랜드의 본질 가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고야드는 현재 한국 일본 프랑스 미국 홍콩 등 6개국에서 11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내년 3월과 8월 각각 일본 교토와 프랑스 파리에 매장 한 개씩을 내는 게 내년도 계획의 전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