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의 4집 수록곡인 '필승'이 인기그룹 '빅뱅'에 의해 12년만에 새롭게 재탄생했다.

빅뱅은 28일 오후 홍익대학교 정문앞에서 5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가운데 '서태지 15주년 기념 게릴라 콘서트'를 가졌다.

빅뱅은 당초 12월 1일 열리는 '서태지 15주년 기념 공연- &'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같은 날 태국에서 열리는 '버진 어워드'에 초청 받은 관계로 부득이하게 공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빅뱅은 게릴라 콘서트를 갖고 서태지의 데뷔 15주년을 미리 축하했다.

특히 이날 빅뱅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을 빅뱅의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무대를 선보여 많은 팬들의 호응을 받았다.

기존 '필승'의 매력을 그대로 살리면서 빅뱅만의 개성을 덧붙인 이번 빅뱅표 '필승'은 공연이 끝나기가 무섭게 팬들이 직접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또한 빅뱅은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신촌, 홍대, 이대 일대를 트레일러를 타고 돌면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필승' 뮤직비디오를 재연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빅뱅은 이날 무대에서 '흔들어' 'BIGBANG' '마지막 인사' '거짓말'등 자신들의 히트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공연이 두시간 가량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