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하루만에 급반등했다.

코스닥지수는 29일 전날보다 11.38P(1.57%) 상승한 734.92P로 장을 마쳤다.

미국 증시 강세 영향에 15P 가까운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수로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개인 매물이 늘어나면서 결국 시가보다 종가가 낮은 음봉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20일(739.47P) 이후 7거래일만에 730P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1억원씩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352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시장은 단기 낙폭이 큰 기존주도주와 재료를 보유하고 있는 종목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며 시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개인 매도가 이어지면서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는 추세 전환으로의 기대는 아직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금속, 종이/목재, 비금속 업종이 견조한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방송서비스와 기타제조, 섬유/의류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HN이 1.50%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로텔레콤(3.86%), 아시아나항공(2.86%), 서울반도체(4.32%), 다음(4.07%), 키움증권(1.31%) 등이 일제히 강세를 기록했다.

특히 태웅은 풍력발전 시장 고성장 전망에 상한가까지 급등, 시가총액 5위로 복귀했다. 평산(1.94%), 현진소재(1.78%), 태광(4.06%) 등 조선기재주들도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다.

유니슨은 풍력발전 수혜와 태양광발전시스템 공사 수주 소식에 9% 가까이 뛰어올랐다.

코스프는 개인 큰 손 조명환씨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으며 대진공업은 신소재 양산 발표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폭등했다.

메디포스트는 타가줄기세포 치료제 임상 2상 완료소식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611개를 기록했으며 335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