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잡잡한 피부에 허스키한 보이스로 '빙글빙글'을 부르며 무대를 화려하게 누비던 나미(49)가 40여 년 음악 인생을 정리하는 기념비적인 앨범을 제작 중이다.

이 앨범에는 6살 때 동두천 미군부대에서 노래한 레이 찰스의 '왓 아이 세이(What I Say)'부터 올해 아들인 가수 정철과 발표한 듀엣곡 '이프 아이 쿠드(If I Could)'까지 모두 수록된다.

히트곡 '빙글빙글' '인디안 인형처럼'을 '보이네' '슬픈 인연'를 비롯 발라드에서 록, 재즈, 아카펠라, 댄스 등 장르를 넘나든 음악을 폭넓게 들을 수 있게된다.

나미는 유아, 청소년시절, 전성기때의 목소리 등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새로 녹음하지 않고 수집한 LP자료에서 CD로 옮기는 작업을 통해 앨범을 만들고 있다.

앨범 제작사는 "지난 2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현재 80% 진행됐다"며 "LP에 수록된 곡들을 CD의 음질로 만드는 데 예상외로 상당한 기술과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