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북부의 이민자 밀집 지역에서 지난 26일 저녁 젊은이들이 경찰과 이틀째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2년 전 프랑스 전역을 뒤흔든 소요사태가 재발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젊은이들과 경찰의 충돌은 지난 25일 파리 북부 교외지역인 빌리에 르 벨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던 청소년 2명이 경찰의 순찰차와 충돌해 숨진 사건이 발단이 됐다.

경찰은 "15세,16세된 청소년 2명이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채 오토바이를 운행하다 발생한 명백한 교통사고"라면서 단순 사고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사고가 난 뒤 모여들기 시작한 젊은이들은 100여명으로 불어났으며 이들은 화염병 등으로 인근 경찰서를 공격했으며 주차된 자동차와 경찰차 및 쓰레기 트럭 등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로 인해 68대의 차량과 5동의 건물 및 경찰서 등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루탄 등으로 시위 확산을 막던 경찰과 소방대원들도 최소 8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