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시화호 남쪽인 경기도 화성시 신외동 일대에 470만㎡(142만평) 규모로 지어져 2012년 3월에 문을 연다.

경기도와 화성시,한국수자원공사는 27일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 독점사업권자인 USK프로퍼티홀딩스 컨소시엄과 총사업비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이같이 테마파크를 조성키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컨소시엄에는 포스코건설,신한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투자증권 등 4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는 화성시 송산면 신외동 일대에 건설되는 5686만㎡(1720만평) 규모의 관광ㆍ레저도시 '송산그린시티'의 북동쪽 신외동 부지에 들어선다.

스튜디오의 크기는 전 세계 유니버설스튜디오 7곳 가운데 최대 규모로,미국 올랜도(170만㎡ㆍ50만평)의 3배다.

이곳에는 테마파크를 비롯해 워터파크,컨벤션센터,호텔,고급빌라,18홀 규모의 퍼블릭골프장,명품 아울렛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송산그린시티와 같은 2009년 3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USK프로퍼티홀딩스의 황인준 부회장은 "송산그린시티가 인천공항과 35㎞ 거리에 있는 등 수도권에서 차로 한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점을 고려해 스튜디오의 사업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연간 1000만명가량의 국내외 관광객이 한국 유니버설스튜디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으로 시흥 군자매립지,평택항 등을 집중 개발해 시화호 일대를 관광 요충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