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1명만 "내 소득 만족"...부모 90% "자녀양육 너무 많은 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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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중 현재 자신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1명 꼴인 10%에 불과하다.
4명 중 3명은 현재의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상황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부모 중 90%(복수응답)는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사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을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떨어져 산다.
신문 구독률은 올라가는데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은 10명 중 6명 꼴에도 미치지 못한다.
통계청이 올해 6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복지.문화.여가.소득.소비)에서 나타난 우리생활의 현주소다.
27일 발표된 사회통계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4명 중 3명, 소득분배 불공평
응답자 중 76.9%는 우리 사회가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고 '보통'은 20.8%였다.
'불공평하다'는 사람들이 농어촌지역(72.9%)보다 도시지역(77.8%)에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3%로 현재의 소득분배 상황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았다. 그 다음이 40대(78.9%), 20대(77.8%), 50대(76.9%) 등의 순이었다.
2007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 중 소득자는 전체의 64.0%로 2003년(63.5%)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자 중 현재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 꼴인 10%에 불과하다.
53.5%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소득불만족 비율은 2003년 49.1%에 비해서 4.4%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47.4%)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불만족' 비율이 50%를 넘었다. 그 중 40대가 56.5%로 가장 높았다.
자신의 노력에 비해 현재의 소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8.2%였다.
'보통'이 37.1%, '높다' 4.7% 등이다.
앞으로 소득수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전체의 41.9%,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사람은 각각 36.4%와 21.8%였다.
◇ 부모 90%, 초등생 양육의 난제는 사교육비.양육비
초등학생을 양육하는데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복수응답)의 90.3%가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과후 지도 등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7.4%, `주거공간 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 33.4%였다.
`정서, 행동지도의 어려움' 19.6%, `성적 또는 학습부진' 19.0%,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교 폭력문제' 6.9%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의 주된 학습방법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61.4%에 달했다. '스스로 학습'은 34.6%, '개인과외를 이용' 3.4%였다.
4∼6학년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66.2%로 1∼3학년의 55.6%보다 높아 고학년일수록 학원 이용비율이 높았다.
방과후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은 집이 54.4%로 가장 많았지만 학원도 39.5%에 달했고 '방과후 아동교실 또는 공부방'이 5.8%였다.
도시지역 초등생은 집에서 시간을 주로 보낸다는 응답이 55.1%로 농어촌지역(50.2%)보다 높았다.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농어촌지역(41.6%)이 도시지역(39.2)보다 높았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돌보는 사람은 부모가 61.0%였지만 '혼자 또는 아이들끼리'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1.6%나 됐다.
`조부모'라는 응답도 9.4%였다.
초등학교 입학후 해외여행 경험자는 11.3%였다. 목적별로는 `관광 및 여행이' 87.8%, `어학연수' 11.6%, `부모의 근무지 이동' 5.7% 등 순이었다.
◇ 노인 60%, 자녀와 살고 싶지 않아
현재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39.9%에 불과했다.
나머지 60.1%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 '자녀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등의 이유로 자녀와 같이 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들이 60.0%로 지난 2005년의 52.5%보다 7.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노인들은 주로 건강(40.7%)과 경제적 문제(40.1%)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비는 61.3%가 본인 및 배우자가 해결하고 있다. 자녀.친척 지원은34.1%, 정부.사회단체 도움은 4.4% 등이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65.0%), 연금.퇴직금(16.2%), 재산소득(11.3%) 등을 주요 재원으로 꼽았다.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61.8%로 2년전보다 6.8%포인트 늘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 51.7%, 예금.적금 50.2%, 사적연금 31.9% 등으로 거론됐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인식과 실행에서 큰 격차를 드러냈다.
76.3%가 우리 사회의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하면서도 88.7%는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집근처 장애인 관련시설을 설립하는 경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34.4%로 2005년의 53.0%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변 비율은 4.4%에서 5.5%로 높아졌다.
전반적 생활여건,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문화.여가생활 여건 등에 대해서는 3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가장 늘려야 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39.7%)을 지목했다.
◇ 신문 독자 늘고 TV 시청시간은 줄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등 신문을 보는 사람은 68.2%로 2004년의 63.8%에서 4.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일주일에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1.5시간으로 3년 전의 22.2시간에서 42분 줄었다.
신문의 경우 일반신문 구독률은 73.0%로 3년 전(82.8%)보다 낮아졌으나 인터넷신문 구독률은 59.8%로 3년 전에 비해 19.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의 비율은 58.9%로 3년 전의 62.2%에 비해 3.3%포인트 낮아졌다.
평균독서 권수도 10.5권으로 3년 전보다 3.4권 줄었다.
서적 종류별 독서비율은 교양서적이 65.2%로 가장 많았고 잡지류(49.5%), 직업서적(33.9%), 생활.취미.정보서적(24.6%) 등이 뒤를 이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 조사(복수응답)에서는 TV시청(52.9%)과 휴식(45.1%), 가사일(30.2%)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말.휴일의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10.8%로 3년 전(12.4%)보다 줄었다.
문화예술관람과 스포츠관람, 사교관련일 등도 감소했다.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여행이 국민의 58.8%로 가장 많았고 자기개발 26.8%, 문화예술관람 21.2%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55.8%로 3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데 반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3.9%로 3.7% 늘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4명 중 3명은 현재의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상황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낀다.
부모 중 90%(복수응답)는 초등학교 자녀를 양육하는데 있어 사교육비 및 양육비 부담을 가장 힘들어 하고 있다.
60세 이상 노인 10명 중 6명은 자녀와 떨어져 산다.
신문 구독률은 올라가는데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은 10명 중 6명 꼴에도 미치지 못한다.
통계청이 올해 6월 전국 3만3천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약 7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통계조사(복지.문화.여가.소득.소비)에서 나타난 우리생활의 현주소다.
27일 발표된 사회통계조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 4명 중 3명, 소득분배 불공평
응답자 중 76.9%는 우리 사회가 소득분배나 빈부격차 측면에서 '불공평하다'고 느끼고 있다.
'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전체의 2.3%에 불과했고 '보통'은 20.8%였다.
'불공평하다'는 사람들이 농어촌지역(72.9%)보다 도시지역(77.8%)에서 더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3%로 현재의 소득분배 상황에 대해 가장 불만이 많았다. 그 다음이 40대(78.9%), 20대(77.8%), 50대(76.9%) 등의 순이었다.
2007년 현재 15세 이상 인구 중 소득자는 전체의 64.0%로 2003년(63.5%)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소득자 중 현재의 소득수준에 대해 만족하는 사람은 10명 중 한 명 꼴인 10%에 불과하다.
53.5%는 '불만족'스럽다고 했다.
소득불만족 비율은 2003년 49.1%에 비해서 4.4%포인트 높아졌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10대(47.4%)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불만족' 비율이 50%를 넘었다. 그 중 40대가 56.5%로 가장 높았다.
자신의 노력에 비해 현재의 소득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58.2%였다.
'보통'이 37.1%, '높다' 4.7% 등이다.
앞으로 소득수준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전체의 41.9%, 동일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사람은 각각 36.4%와 21.8%였다.
◇ 부모 90%, 초등생 양육의 난제는 사교육비.양육비
초등학생을 양육하는데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복수응답)의 90.3%가 `사교육비 및 양육비용의 부담'이라고 답했다.
이어 `방과후 지도 등 자녀 돌봄과 사회생활 병행의 어려움'이라는 응답이 37.4%, `주거공간 협소 및 편의시설 부족' 33.4%였다.
`정서, 행동지도의 어려움' 19.6%, `성적 또는 학습부진' 19.0%, `학교생활 부적응 및 학교 폭력문제' 6.9%로 뒤를 이었다.
초등학생의 주된 학습방법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경우가 61.4%에 달했다. '스스로 학습'은 34.6%, '개인과외를 이용' 3.4%였다.
4∼6학년은 학원 및 교습소를 이용하는 비율이 66.2%로 1∼3학년의 55.6%보다 높아 고학년일수록 학원 이용비율이 높았다.
방과후 낮시간을 주로 보내는 곳은 집이 54.4%로 가장 많았지만 학원도 39.5%에 달했고 '방과후 아동교실 또는 공부방'이 5.8%였다.
도시지역 초등생은 집에서 시간을 주로 보낸다는 응답이 55.1%로 농어촌지역(50.2%)보다 높았다.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농어촌지역(41.6%)이 도시지역(39.2)보다 높았다.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 돌보는 사람은 부모가 61.0%였지만 '혼자 또는 아이들끼리'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1.6%나 됐다.
`조부모'라는 응답도 9.4%였다.
초등학교 입학후 해외여행 경험자는 11.3%였다. 목적별로는 `관광 및 여행이' 87.8%, `어학연수' 11.6%, `부모의 근무지 이동' 5.7% 등 순이었다.
◇ 노인 60%, 자녀와 살고 싶지 않아
현재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는 39.9%에 불과했다.
나머지 60.1%는 '따로 사는 것이 편해서', '독립생활이 가능해서', '자녀에게 부담 주기 싫어서' 등의 이유로 자녀와 같이 살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는 노인들이 60.0%로 지난 2005년의 52.5%보다 7.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노인들은 주로 건강(40.7%)과 경제적 문제(40.1%)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생활비는 61.3%가 본인 및 배우자가 해결하고 있다. 자녀.친척 지원은34.1%, 정부.사회단체 도움은 4.4% 등이다.
본인이나 배우자가 직접 생활비를 마련하는 경우 근로소득 및 사업소득(65.0%), 연금.퇴직금(16.2%), 재산소득(11.3%) 등을 주요 재원으로 꼽았다.
18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61.8%로 2년전보다 6.8%포인트 늘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 51.7%, 예금.적금 50.2%, 사적연금 31.9% 등으로 거론됐다.
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인식과 실행에서 큰 격차를 드러냈다.
76.3%가 우리 사회의 장애인 차별이 심하다고 지적하면서도 88.7%는 "나는 차별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집근처 장애인 관련시설을 설립하는 경우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34.4%로 2005년의 53.0%보다 오히려 낮아졌다.
"반대하는 편"이라는 답변 비율은 4.4%에서 5.5%로 높아졌다.
전반적 생활여건, 보건의료서비스, 사회보장제도, 문화.여가생활 여건 등에 대해서는 3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가장 늘려야 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39.7%)을 지목했다.
◇ 신문 독자 늘고 TV 시청시간은 줄어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 등 신문을 보는 사람은 68.2%로 2004년의 63.8%에서 4.4%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일주일에 TV를 시청하는 시간은 21.5시간으로 3년 전의 22.2시간에서 42분 줄었다.
신문의 경우 일반신문 구독률은 73.0%로 3년 전(82.8%)보다 낮아졌으나 인터넷신문 구독률은 59.8%로 3년 전에 비해 19.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년 동안 책을 읽은 국민의 비율은 58.9%로 3년 전의 62.2%에 비해 3.3%포인트 낮아졌다.
평균독서 권수도 10.5권으로 3년 전보다 3.4권 줄었다.
서적 종류별 독서비율은 교양서적이 65.2%로 가장 많았고 잡지류(49.5%), 직업서적(33.9%), 생활.취미.정보서적(24.6%) 등이 뒤를 이었다.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고 있지만 주말이나 휴일의 여가활용 방법 조사(복수응답)에서는 TV시청(52.9%)과 휴식(45.1%), 가사일(30.2%)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말.휴일의 여가활동으로 여행을 간다는 응답은 10.8%로 3년 전(12.4%)보다 줄었다.
문화예술관람과 스포츠관람, 사교관련일 등도 감소했다.
여가시간에 가장 하고 싶은 것으로는 여행이 국민의 58.8%로 가장 많았고 자기개발 26.8%, 문화예술관람 21.2% 등의 순이었다.
지난 1년간 관광을 목적으로 국내여행을 다녀온 국민은 55.8%로 3년 전에 비해 2.6% 감소한 데 반해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13.9%로 3.7% 늘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