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대하사극 '왕과 나'에 출연하는 김처선역으로 출연중이 온만석이 자신의 팬클럽 회원들과 함께 '왕과 나'팀을 위해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7일 오만석의 팬클럽 '오만석 닷컴'(회장 유수민)의 회원 15명은 '왕과 나'의 촬영팀을 위해 130인분의 음식을 준비했다. 아역배우 송별식 당시 음식을 마련한 이후 두 번째.

특히 이날은 뷔페식으로 음식을 마련하기위해 전국 각지에 나눠있는 200여명의 팬들이 자기고장의 특산물을 직접 보내오는 열성을 보여주었다. 즉, 부산에서는 회를 떠서 보내온 팬들이 있는가 하면, 성주에서는 배를, 그리고 주문진에서는 오징어를, 제주도에서는 귤을 보내오는 등 정성을 아끼지 않았다.

오만석은 일산제작센터 로비에 차려진 수많은 음식을 보자마자 팬들을 향해 연신 감사의 뜻을 전했고, 식사 후에는 이들과 함께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날 촬영이 있었던 연기자들과 제작진 80여명 또한 이들에게 감사의 표시를 아끼지 않았다.

당시 투옥된 장면을 촬영하던 도금표 역의 한정수는 산발된 머리에다 피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고, 다른 연기자들도 출연복장 그대로 손님을 맞이해 즐거움을 더했다.

팬클럽의 회장 유수민은 "‘왕과 나’팀이 촬영에 바쁜 와중에도 팬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드시고 힘내시라는 취지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드라마 종영 전까지 이렇게 촬영장을 방문해 식사도 하고 제작진, 연기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왕과 나' 제작진은 12월 중에 네티즌들을 직접 ‘왕과 나’ 촬영장에 초청해 제작진, 출연진과 응원선물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 말머리에 ‘촬영장 깜짝방문’를 달고 12월 3일까지 참여하고 싶은 이유를 작성하면 되며, 당첨자는 개별 고지된다.

한편, 26일 방송되는 드라마 '왕과 나' 27회에는 김처선이 내시부 앞마당에서 처선을 비롯해 최자치, 홍귀남, 문소운, 송개남을 비롯한 꽃내시들과 소환들 등 100여명이 모여 내시부의 명성을 더럽힌 각부의 수장들은 퇴진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정한수와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은 저녁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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