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엿새만에 급반등했다. 그렇지만 5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해 코스피 대비 상승폭이 제한됐다.

코스닥지수는 26일 전거래일보다 20.73P(2.96%) 상승한 721.41P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만에 상승했다.

이날 갭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720P선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5일 이동평균선(722.19P)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4.6% 이상 급등한 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3% 가까이 오르는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은 82억원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으며 기관은 10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전환하며 155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인터넷, 금속, 방송서비스, 화학업종이 급등한 반면 섬유/의류는 홀로 하락했다.

단기 급락했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급등하면서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코스닥 100지수는 4.17% 급등했으며 코스닥미드300과 코스닥스몰지수는 각각 2.00%, 1.21% 상승했다.

NHN이 5.15% 급등했으며 메가스터디는 의치학 전문대학원 진출을 재료로 가격제한폭 가까이 폭등했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아시아나항공(8.55%), SK컴즈(3.73%), 키움증권(9.25%) 등이 일제히 급반등했다.

태웅(3.60%), 평산(6.99%), 성광벤드(12.80%), 현진소재(6.56%) 등 조선기자재주와 주성엔지니어(8.76%), 소디프신소재(13.14%), 티씨케이(11.56%), 이건창호(8.29%) 등 태양광 관련도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신천개발, 홈센타, 이화공영, EG, 삼목정공, 리젠, 특수건설, 동신건설 등 일부 대선 관련주들은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비티씨정보우, 케이앤컴퍼니우, 미주소재우, 아이메카우, 디아만트우 등 우선주들은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해 637개에 달했으며 하락종목은 321개를 기록했다.

부국증권은 "단기 낙폭 과대와 주요 이평선들과의 이격도 확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기는 하지만 5일선 위로의 안착, 거래량 증가 등 상승 시그널 강화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