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통령 선거가 25일 대선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갔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이명박 한나라당,이인제 민주당,권영길 민주노동당,문국현 창조한국당,심대평 국민중심당,정근모 참주인연합,전관 새시대참사람연합,금민 한국사회당 후보 등 모두 9명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26일 등록할 예정이다.

선관위는 장성민 국민선택,이수성 화합과 도약을 위한 국민연대,안동욱 경제통일당,박춘근 자유평화당,강운태ㆍ황종국 무소속 후보 등이 추가 등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최종 대선 후보는 17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다 대선 후보 기록으로,지금까지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했던 대선은 13대와 14대 대선 때의 8명이었다.

후보 등록은 26일 오후 5시 마감하며,공식 선거운동은 27일부터 시작돼 22일 동안 열기를 내뿜는다.

이번 대선은 범여권의 정동영-이인제-문국현 후보,보수진영의 이명박-이회창 후보의 단일화 여부가 향후 대선의 향배를 좌우할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검찰의 BBK 주가 조작 의혹 수사 결과도 막판 대선 판도를 뒤흔들 중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